생리와 임신에 대해 알려주세요.

여성이 생리를 시작한다는 것은 임신이 가능한 성숙한 여성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 일반적으로 첫 생리를 시작으로 폐경기까지의 여성을 ‘가임 여성’이라고 하는데요. 이는 초경에서 폐경까지의 모든 여성들은 임신이 가능하므로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늘 임신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. 과연 생리와 임신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?





우리의 몸속에는 난자를 보관하는 난소가 있습니다. 난소는 매 생리주기마다 성숙된 난자를 자궁으로 내보내는 것과 동시에 호르몬 분비기관에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. 그 대표적인 호르몬이 바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입니다.
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을 부드럽고 푹신한 쿠션처럼 만들어 수정란이 착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, 프로게스테론은 두터워진 자궁내막이 유지되는 것을 도와줍니다. 배란 후 수정이 이루어진다면 임신 상태가 되어 계속해서 호르몬이 분비되며 더 이상의 배란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. 하지만 수정에 실패하면 임신을 도와주던 호르몬의 분비가 멈추게 됩니다. 자연스럽게 자궁내막도 분리되어 혈액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되지요. 이것을 '생리' 혹은 '월경'이라고 부릅니다.